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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T = 타임머신 (1)

스프린트는 타임머신이다.

짧은 기간 동안 목표를 향해 전력질주하여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는 것을 막는다.

1. 들어가며

회사에서 멀티캠퍼스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나는 ‘배우는 것에 굉장히 집착하는 사람’이라서 열심히 듣고 있다. 이번 달에는 3개 강의를 신청했는데 그 중 하나가 구글에서 시작된 Sprint 프로젝트 기법에 대한 강의다.

놀라운 점은 제이크 냅 직강이라는 거! ㅎㄷㄷ 이 아저씨 돈 버는 방법을 아네. 존경합니다…^-^

참고로 제이크 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아니라 디자이너다.

2. 스프린트(Sprint)가 뭔가요?

스프린트가 뭔가요? 마시는 건가요? 캬~ (마시는 건 스프라이트. 바보.)

출처: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채널

Sprint는 단거리 달리기, 전력질주를 의미하는 영어단어다.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관리 시, 1주를 Sprint 라는 단위로 부르는데, 여기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이 이 단어를 사용한다.

Sprint : 기획부터 실행(프로토타입 제작)까지 5일 만에 끝내는 것

스프린트는 아래와 같이 시작된다.

  1. 도전과제를 설정한다.
  2. 의사결정권자와 실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낼 수 있는 7명 정도 되는 사람들을 모은다.
  3. 도전과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어줍짢은 회의 등 다 금지)

얻을 수 있는 산출물은 아래 두 가지다.

  1. 프로토타입
  2. 1번을 통해 이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

그래서 스프린트는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3. 첫 번째 사례: 구글 행아웃

제이크 냅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2003년 엔카르타(Encarta)라는 CD 형태의 백과사전을 만드는 팀에서 일을 했는데 그 프로젝트는 인터넷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여 결국에는 위키피디아라는 무료 백과사전에 패배했다.

(참고) 제이크 냅은 제품 실패 사유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1. 고객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았음. 고객이 박스를 보는 순간은 생각하지 않고 제품 개발에만 집중함.

2. 협업부서 간 커뮤니케이션에 실패함. 기획 단계부터 마케팅 팀(패키지 포장 의사결정)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음. 2003년에는 패키지 박스를 보고 소프트웨어를 사는 시대였는데 그 디자인이 제품의 특징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음.

3. 대담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시장을 보지 못함.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엔카르타를 팔아야 한다는 생각에만 치중해서 무료로 인터넷에 제공하지 않아서 위키피디아에 패배함.

그 후 제이크 냅은 구글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처음으로 스프린트 기법을 통해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화상회의 솔루션인 Google Hangout 제작에 들어갔다. 각종 회의, 문서작성 등 여러 가지 일정으로 다들 지쳐있었데 과감히 모든 일정을 폐기처분하고 1주 동안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도록 스케줄을 조정했다.

뛰어난 팀원들 덕분에 실제 사용 가능한 프로토타입이 나왔고, 사내에 배포하여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다고 한다. 결국 이 프로토타입은 구글 행아웃(Google Hangout)으로 세상에 공개가 되었다.

참고로 지금은 Google Meetup 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로 Google Hangout이 대체되고 있다.

4. 실리콘벨리가 일하는 방식, SPRINT

많은 아이디어 중 무엇이 성공할지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실리콘벨리의 기업들은 가장 확률이 높아 보이는 아이디어를 하나 골라서 최대한 빨리 고객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다.

그런데 고객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하려면 제품이 나와야 하는데, 문제는 그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해결책이 바로 스프린트다. 스프린트는 이 과정을 단 5일 만에 가능하게 만든다. 단, 뛰어난 조직문화와 뛰어난 팀원이 있어야한다.

5. SPRINT를 실행하는 구체적인 방법

출처: 제이크 냅 직강: 기획부터 실행까지 5일만에 끝내는 ‘SPRINT’, <멀티캠퍼스>

위 스프린트 체크리스트 파일에는 암호가 걸려있다.
필요하신 분은 댓글로 요청하세요.

월요일: 프로젝트 지도 제작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확인하는 단계로 모든 팀원과 함께 아래와 같이 매우 간단한 다이어그램을 그린다.

출처: 제이크 냅 직강: 기획부터 실행까지 5일만에 끝내는 ‘SPRINT’, <멀티캠퍼스>

이 다이어그램은 아래 내용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

  • 모든 고객 유형이 나옴 (위 그림에서는 좌측에 Patient, Doctor 등 나옴)
  • 위 고객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서로 상호작용하는지 표시

맵이 완성되면 타겟 고객을 정하며, 해당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 또는 잠재된 위험요인을 파악한다.

참고로 아래는 호텔에 로봇을 도입할 때 만들어진 (아마도 강의용으로 만든 것으로 보임) 다이어그램이다.

출처: 제이크 냅 직강: 기획부터 실행까지 5일만에 끝내는 ‘SPRINT’, <멀티캠퍼스>

최근 기사를 살펴보니 일본에서 호텔에서 일하던 로봇이 대량 해고(get laid off) 되었다는데 내용을 살펴보니 품질의 문제로 보인다. 어쨌든 로봇은 우리 삶에 이미 들어와 있고, 앞으로는 더 깊숙이 들어올 것이다.

화요일: 모두 참여하는 아이디어 스케치

솔루션을 기획하는 단계다.

한 사람이 기획하여 공유하는 자리를 갖고 의견을 얻는 게 아니라 각자가 해당 작업을 한 후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선정한다.

브레인 스토밍은 맹목적으로 진행되기 쉽다. 왜냐하면 즉흥적으로 아이디어를 던지는 게 기본 컨셉이기 때문이다. 스프린트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팀원 모두가 상세한 아이디어를 각자 고민하며 이를 토대로 함께 의논한다. 스프린트에서는 이를 혼자 함께 일하기(Working alone together)라고 한다.

수요일: 결정권자의 아이디어 선택

화요일을 통해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 중 하나를 선택하는 단계다. 최종의사결정권자가 이를 결정하는데 여기에는 중요한 제약조건이 있다.

  1.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
  2. 선입견이 개입하지 않도록 한다.

목요일: 프로토타입 제작

프로토타입은 앞에서 계획한 시제품과 유사하지만 작동은 하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웹사이트를 만들 거나 앱을 만들 때, 실제로 코딩을 하지 않고 파워포인트 혹은 전용 목업 및 프로토타이핑 툴을 사용한다. 물리적인 제품이라면 3D 프린터 등을 통해 실제 제품을 만든다.

금요일: 고객 반응 테스트

대상 고객 5명을 세심하게 선정하여 한 번에 한 명씩 프로토타입을 보여주며 인터뷰한다.

이를 토대로 스프린트 작업을 반복한다.

5. 기억하고 싶은 글귀

스프린트가 매력적인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 과정을 단 5일 만에 할 수 있습니다. 완전하지는 않아도 이 프로젝트가 올바로 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충분한 고객 데이터를 얻게 해줍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를 보고 오는 것과 같죠. 이는 프로토타입 개발을 통해 가능합니다. 실제 제품과 똑같아 보이게 하는 시제품이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서비스 무엇이든 관계 없습니다. 이를 가능한 한 신속히 만들어내는 것이 스프린트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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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는 단순히 스피드를 추구하는 프로세스가 아니다. 고객이 이해할 수 있는지 흥미를 느끼는지 삶에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내는 방법이다.

제이크 냅(Jake Knapp)

이 세상에 놀라운 아이디어는 넘쳐난다. 진짜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실현하는 능력이다.

세스 고딘(Seth Godin)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미래를 직접 만드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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