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면 나는 지금 변두리 인생을 살고 있는 건 아닐까?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지 않으니까. 김이나 작사가 누님이 말했던 것처럼 변두리에서 조금씩 중심부로 가까워질 수 있도록 좀 더 적극적으로 내 삶에 드라이브를 걸어야겠다.
내게는 음악이 그랬다…(중략)…직장인이 되고 나서 자연스럽게 음악 쪽 일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겨 아주 먼 변두리에서 중심부로 조금씩 가까워지다 덜컥 지금의 내가 되었다.
출처: <보통의 언어들> 151쪽 | 김이나 지음 | (주)위즈덤하우스
지금은 변두리 인생이어도 괜찮다. 우주선이나 로켓을 달이나 다른 행성으로 보낼 때 직선으로 가지 않는다. 오히려 주변을 빙빙 돌다가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다. 그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내 인생은 직선이 아니라 꾸불꾸불한 곡선이다. 그래서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내 좁고 낮은 머리로 세운 계획으로 내 삶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믿는 하나님께서 내 삶을 직접 인도하고 계심을 나는 여전히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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