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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일상

나의 아저씨 #6

이기고 지고가 어딨다고. 다 각자 인생이지. 이지안: 할머니 돌아가시면 연락하라고 했던 말. 정말 든든했어요. 참 좋은 인연이다. 귀한 인연이고. 가만히 보면 모든 인연이 다 신기하고 귀해. 갚아야 돼. 행복하게 살아. 그게 갚는 거야. # 이지안: 오늘 회장님이 점심 사주셨어요. 박동훈: 출세했다. 뭐 사주셨는데? 이지안: 몰라요. 비싼 거 같았는데. 별로 맛은 없었어요. 박동훈: 원래 비싼 것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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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5

이지안: 우연히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건가? 이지안: 아저씨가 왜 미안해요. 나한테 네번 이상 잘해준 사람, 처음이었는데. 같은 사람, 좋아한 사람. 처음이었는데. # 이지안: 사람만 죽인 줄 알았지? 별짓 다 했지? 더 할 수 있었는데.. 그러게 누가 네 번 이상 잘해주래? 바보같이 아무한테나 잘해주고.. 그러니까 당하고 살지. 박동훈: 고맙다. 고마워… 그지같은 내 인생 다 듣고도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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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4

이지안: 여기서 일했던 3개월이 21년 제 인생에서 가장 따뜻했습니다. 지나가다 이 회사 건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고, 평생 삼한이엔씨가 잘 되길 바랄겁니다. 여기서 일했던 3개월이 21년 제 인생에서 가장 따뜻했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종종 했던 말을 이지안이 박동훈에게 한다. 괜찮다. 아무것도 아니다. 고맙다. 옆에 있어줘서. Ji-ahn decided to take off for Dong-hun. 박동훈 : 살인 아닙니다. 정당방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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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3

깊은 상처가 있는 사람은 감정 표현도 잘 하지 않고 세밀하게 느끼지도 않는다. 아마도 살기 위해 의식적으로 무덤덤하게 행동하는 게 아닐까? 하지만 누군가로부터 따뜻한 말을 듣기 시작하고, 걱정해주는 사람이 생기고, 자신을 위해 싸워주는 사람이 생기면 그 누구보다 예민하게 반응한다. 무감각한 게 아니다.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던 거다. 나는 걔 얘기 들으니까 눈물이 나는데.. 너는 눈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