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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SP 합격 후기 (라이지움 게시글)

강남역(신논현역)에 있는 라이지움(Lyzeum)을 다니면서 CISSP 시험을 준비했다. 2019년 10월 11일(금)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시험을 봤고, 다행히 최종합격했다. (기쁘당)

아래는 라이지움 합격게시판에 올린 후기이다. CISSP 관련해서는 이번 주에 다시 한 번 정리해서 글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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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주 금요일(“19.10.11) Pearson 시험센터(피어슨프로페셔널센터)에서 CISSP 시험을 봤으며 최종합격 메일까지 수신한 후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을 통해 아래 내용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1) 시험 응시절차 (+시험 날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
2) 라이지움 수업 수강이력
3) 시험 준비방법
4) 합격 후 소감

0. 들어가며

9월 추석 이후에 시험을 보려고 했으나 회사업무로 부득이하게 10월 11일(금)로 시험을 연기했습니다. 시험연기는 48시간 이내에 가능하니 저처럼 갑작스럽게 시험일정 변경이 필요하신 분은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의 수강 후 약 2개월이 지나서야 시험을 응시를 한다는 점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가급적 시험은 빠르게 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의 종료 1달 정도 전에 미리 시험을 등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와 같이 두 가지 중 본인이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1안) 정규강의 → 문제풀이반 → 시험
(2안) 정규강의 → 시험

저는 1안으로 시험을 준비했는데 이는 시험일자를 계속 잡을 수가 없다보니 “감”을 점점 잃는 것처럼 느껴져서 수강했습니다.

1. 시험 응시절차

서울 거주자라면 시험장소는 시청역 4번 출구에 있는 피어슨프로페셔널센터에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주소는 서울 중구 무교로 19 코오롱빌딩 6층이며 반드시 시험 시작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센터 입장은 07:30 부터 가능합니다.

(참고) CISSP 시험은 시작시간 기준 08:00 또는 09:00로 총 두 종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09:00에 시작하는 시험을 등록하고 싶었는데 자리가 별로 없어서 금방 마감이 됩니다.

센터 유리문 앞에서 직원분께서 어떤 시험을 보는지 그리고 성함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등 모든 전자장비의 전원을 꺼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이 절차가 완료되면 센터 안으로 들어가게 되며, 입장 후에는 앞 쪽에 있는 원형 모양의 대기번호를 하나 가져오신 후,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그리고 본인이 갖고있는 번호가 호명되면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챙겨서 앞으로 가면 되겠습니다. 

(참고) CISSP은 두 가지 종류의 신원확인용 카드 혹은 서류를 요구합니다. 두 가지 모두 본인 서명이 되어있어야 하며, 이 중 1개는 반드시 사진이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수업 때 Confirmation Letter(시험등록 후 수신하는 이메일로 제목은 Pearson VUE Appointment Confirmation for ISC2 입니다)를 출력해서 가져가야 한다고 들었는데 필요가 없었습니다.

직원 분께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드리면 이어서 손바닥의 정맥(palm vein)을 스캔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사진촬영을 합니다. 모두 완료되면 사물함에 본인의 짐을 넣고 의자에 앉아서 기다립니다. 시험 종류와 관계 없이 5명 정도가 한 번에 시험 시 준수사항에 대해 안내를 받습니다. 

입장 전 바지 및 상의에 있는 모든 주머니를 시험관에게 보여주며 “나는 어떠한 물건도 소지하고 있지 않다”라는 걸 증명합니다. 그리고 양 손으로 하체부터 상체를 두드려서 마찬가지로 “나는 아무것도 소지한 것이 없다”라는 걸 보여줍니다. 시험 도중에 손을 들어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챙겨온 음식(초콜릿 등)을 대기장소에서 먹을 수 있는데 재입장시 주머니도 다시 보여드리고, 몸도 다시 한 번 두드려야 합니다. 휴식시간도 시험시간에 포함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휴식시간은 10분 이내이며 초과 시 부정행위로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시험은 250문제를 360분 이내에 풀어야 합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문제를 3회 풀었습니다.

(1회) 전체 문제풀기(200분) → 휴식(사물함에서 가져온 커피와 에너지바를 먹음)
(2회) 플래그 표시한 문제 풀기(70분) → 휴식
(3회) 전체문제 빠르게 다시 풀기(60분) → 종료

처음에 문제를 풀 때, 생각보다 “애매하다”는 느낌을 받은 문제가 많아 다소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모르는 문제는 오래 고민하지 않고 “플래그” 표시를 하고 넘어갔습니다. 첫 휴식 전까지 250문제를 모두 푸셔야 합니다. 휴식 때 가져온 커피와 에너지바를 먹고 화장실에 가서 가볍게 세수도 했는데, 다시 집중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먹을 거를 꼭 가져가서 중간에 드세요. 

두 번째 문제를 풀 떄는 플래그 표시한 문제를 풀었습니다. CISSP 시험 프로그램에서 “플래그한 문제만 보여주기” (명칭은 다를 수 있음) 라는 버튼을 클릭하면 플래그 표기한 문제만 풀 수 있습니다. 문제의 단어를 꼼꼼히 읽는 게 중요하며 반드시 한글과 영문을 비교하면서 보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문제에 답을 유추할 수 있는 힌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객관식 보기 답이 1개로 좁혀지지 않는다면, 문제 지문을 다시 한 번 꼼꼼히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플래그 문제를 모두 검토한 후 다시 한 번 휴식을 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제를 풀 때는 1번 부터 250번 까지 빠르게 문제를 훑었습니다. 그 이유는 처음 200분 동안 문제를 풀 때 “당황해서” 실수가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 약 10문제 이상 수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 종료 약 15분 정도 전에 시험을 완료했습니다. 손을 들어 시험을 완료했음을 감독관에게 알렸으며, 안내에 따라 시험장소에서 퇴실했습니다.

시험을 마치면 안내데스크에서 성함을 확인한 후 종이 1장을 나눠줍니다. (결과가 보이지 않게 나눠주심) 이 종이를 통해 “예비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종합격”은 1-2영업일 안에 이메일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장시간 시험을 보면서 많이 지쳤는데, 다행히 결과가 “합격”이어서 기쁜 마음으로 시험장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2. 라이지움 수업 수강이력

저는 아래와 같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1) 정규강의

– 제 목: [CISSP 262기] CISSP 정규 5월 주중반
– 기 간: 2019-05-21 ~ 2019-07-30 

2) 문제풀이반

– 제 목: [CISSP] 2019 문제풀이 3차 토요반
– 기 간: 2019-08-31 ~ 2019-08-31 (9시간)

시험 전 가장 도움이 되었던 자료는 정규강의 마지막 날 나눠주셨던 핸드아웃이었습니다. 다만, 이 자료만 보시면 합격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닙니다. 라이지움 문제집(1,000제)도 풀고, 이론서도 여러 번 정독하신 후에 보시면 저 핸드아웃이 정말 액기스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문제풀이반은 불안한 마음에 수강을 했습니다. 평소에 강사님께서 강조하신 “복습”을 꾸준히 하신 분들은 꼭 듣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어차피 CISSP 시험 PASS 도 목표였지만, 제대로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커서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문제풀이반을 수강했습니다. 다만, 강사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론서를 충분히 보지 않으신 채로는 수강하셔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개인적으로 이론서를 복습하시고 수강을 하세요.

3. 시험 준비방법

CISSP은 시험범위가 많이 넓습니다. 수업에서 대부분의 내용을 다루지만 공부하지 않은 내용도 나올 수 있습니다. 수업 때 다뤘던 문제 혹은 문제집과 매우 유사한 문제들이 몇 개 있었으나 많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문제 지문이 말을 바꾸거나 한 번 꼬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문제와 객관식 보기를 원문(영어)과 한글을 비교하면서 잘 읽으셔야 합니다. 

(참고) 평소에 CISSP 문제를 영어로 보지 않아서 처음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Wikipedia 나 다른 기술자료를 영문으로 꾸준히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라이지움 문제집(1,000제)과 수업시간에 풀었던 문제는 100% 맞춘다는 마음을 갖고 시험에 응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50문제 중 유사한 문제는 쉽게 가져가시고, 나머지 문제들은 그 동안 공부하신 내용을 토대로 풀어야 합니다. 생각보다 “(배웠던 내용이지만) 새로운 문제처럼 생긴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제 경우에는 문제를 읽자마자 “이게 바로 정답이군” 이라며 풀었던 문제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황하지 마세요. 수업을 꾸준히 들으시고 공부를 하셨다면 맞출 수 있습니다.

끝으로 무엇보다 강사님께서 강조하신 것처럼 수업 들으시면서 반드시 복습을 하세요. 나중에 복습하려고 하면 많이 힘듭니다. 교재에 있는 문제와 문제집도 충분히 학습하시고 틀린 문제는 체크하시고 다음에 푸실 때 좀 더 주의하세요. 모르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일단 “플래그” 체크하신 후 넘어가세요. 당황하면 나머지 문제를 푸는 데 지장이 생깁니다. 마인드 컨트롤이 무너지면 안됩니다.

4. 합격 후 소감

CISSP을 혼자서 공부를 했다면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라이지움을 통해 준비를 했기 때문에 빠르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매우 상세히 후기를 적었습니다. 

또한, 혹시라도 이번 시험에 떨어지신 분이 계시다면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심기일전하여 다시 도전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한 번에 붙은 사람보다 두 배 이상의 기쁨을 누리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송태호 강사님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강의를 해주셔서 끝까지 강의를 수강하고 마침내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눴던 적은 없지만 강사님 덕분에 CISSP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라이지움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탭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친절한 안내와 좋은 교육 프로그램 소개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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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언양

라이언양 연구실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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