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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끄적임 몇 글자

다시는 돼지를 모욕하지마라

사람들은 잘 모르고 지껄이는 경우가 많아. 흔히 살이 찐 사람을 돼지로 비유하잖아. 그런데 그거 알아? 성인 남성 평균 체지방률이 10~20%, 여성은 20~30% 수준인데, 정작 돼지 체지방률은 겨우 15% 거든(링크). 돼지가 말을 할 줄 알았다면 극대노 했을거야.

무한상사 정과장 극대노

나는 지금 내 삶이 만족스럽지 않아. 그 이유 중 하나는 내 성향 때문이야. 나는 내 안의 100%를 온전히 끌어내서 무언가인상적인 걸 이 세상에 남기고 싶은데, 지금 나는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 처음에는 내가 속한 조직의 문제이며 내가 맡고 있는 역할에 문제라고 생각했어. 내가 무언가를 하더라도 어떤 보상이 없으니까. 내가 무언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는 게 없다보니 힘이 빠지더라. 내가 속한 공기업은 그래. 먼저 들어온 사람이 먼저 가는 게 대세야. 그리고 누구와 함께 일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내가 어떤 일을 추진하려면 팀장 정도가 되어야 해. 하지만 팀장이 되려면 최소 10년 정도는 더 있어야 할 거야. 그 때도 나에게 열정이 남아있을까? 아닐 것 같아.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거야

입사 초기에 비해 지금은 제 때 퇴근할 수도 있고 삶의 질이 많이 나아졌어.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뭐 여러 가지 가능하겠지만 내가 정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성공하고자 한다면 나는 나만의 프로젝트를 해야 해. 그게 작더라도 나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는 거야. 내가 다른 기업의 개발자로 일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저 JD 에 따라 일을 할 수 밖에 없을테니 사실 내 꿈을 좇는다고 할 수 없을 거야. 결국 해답은 나만의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는 거지.

6시에 퇴근한다고 하면, 현재 운동도 하고 영어 공부도 하고 각종 온라인 강의 외에 시간을 내면 평일에는 그래도 하루에 2시간은 꾸준히 공부할 수 있어. 그리고 주말에 최소 10시간 보통 16시간 정도는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거야. 이걸 꾸준히 한다면 분명히 나에게 더 나은 기회가 있을 거야. 그런데 안하고 있잖아. 그냥 포기하고 있잖아. 내 썩어빠진 마인드를 변경해야 되.

나는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

요즘 보는 다큐로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The Last Dance 를 보고 있어. 그런데 거기서 말하기를 마돈나랑 데니스 로드맨이 만났었대. 마돈나가 로드맨한테 그랬대.

You have to establish who you want to be in this life. Don’t be who tell you should be.

– 마돈나가 로드맨에게 했던 말 (출처: The Last Dance, Netflix)

그 유명한 마이클 조단(Michael Jordan)도 NBA에 들어갔을 때 처음에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대. 그런데 엄청난 선수가 되었잖아. 무조건 이기고 싶은 그 욕심 덕분에. 자신을 믿었기 때문에. 나도 나 자신을 그렇게 크게 볼 필요가 있어.

익숙함이라는 벽 허물기

누구도 내가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지 않아.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내가 그저 월급 꼬박꼬박 받으면서 너무 힘들지 않게 살기를 바랄 뿐이야. 그런데 나는 그게 내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아. 더 나아질 수 있는데, 왜 더 노력하지 않아? 그건 직무유기야. 신을 모독하는 거야. 모든 생명체는 무언가 가치있는 일을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왔어.

더 나아질 수 있는데, 왜 더 노력하지 않아?

익숙함이라는 벽을 허물고 다시 새로운 세상으로 나를 밀어낼거야. 나는 더 나아질 수 있어. 확실하다고.

돈에 대한 고민

속물이라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지만 그건 배부른 사람들의 이야기야. 현실적으로 돈은 중요해. 적당한 돈이 있어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거든. 돈이 목적은 아니지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목적지로 가기 위해서는 산소처럼 필요해.

지금 내가 돈을 버는 출처는 회사(97%)와 투자(3%)야.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포트폴리오 혹은 돈이 들어오는 길, 채널을 다양화하려고 해. 광고, 강의, 투자, 출판, 기술, 회사 등으로 이를 다변화 해야 리스크가 줄어든다고 생각해. 사기업이면 더욱 더 회사에 의존하는 비율을 줄여가야 하지 않을까?

핵심 기술을 극대화 할 필요가 있어. 예를 들면, 이번 해에는 Blockchain 과 AI 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책도 많이 읽고 관련 자료도 많이 찾아보고 있어. 하지만 단순히 아는 것을 넘어 직접 논문을 읽고 이해하고, 그것을 시중에 나온 다양한 도구(TensorFlow 등)를 통해 직접 AI를 구현하는 능력이 있어야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배고프다

히딩크 감독은 저런 멋진 말을 2002년 월드컵 16강 진출 확정 후에 말했어.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얘기하며, 16강 진출이라는 위대한 목표를 이룬 선수들이 거기에 만족하지 않도록 다독였지.

그런데 나는 지금 그냥 진짜 배고파. 아침도 제대로 안 먹었고. 토스트랑 아메리카노만 먹었어. 그래서 일단 밥 먹으러 갈거야. 그리고 남은 저녁은 더 알차게 보내겠어. 나는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어. 지금 이 순간에 만족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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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언양

라이언양 연구실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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