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때부터 예병일의 경제노트를 구독했다. 2004년이었던 것 같다. 시간이 참 빠르다. 컴퓨터만 할 줄 아는 공돌이가 되는 게 싫어서 눈을 돌리던 중 발견했던 사이트였다.
그 때의 대학생이 지금은 30대 중반이 되었다. 더 나아지려고 갈망했던 그 때의 노력은 정말 치열했을까? 더 치열하고,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깊은 밤이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피터 드러커는 이 질문이 우리 스스로를 거듭나는 사람이 되도록 이끈다고 했다. 수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느라 때로는 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질문은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가끔은 미디어 금식도 필요하고,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잠시 내면의 목소리에만 집중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예병일 아저씨, 어떤 분인지 알지 못하지만 그 동안 좋은 글귀로 세상에 혐오가 아닌, 희망, 기쁨, 행복, 때로는 차가운 이성으로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선한 영향력을 세상에 발휘하는 한 사람으로 우뚝 서기를 원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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